새해아침 온가족이 함께 생각해 보는 과학예언 30년 뒤의 한국과 세계


1969년 1월 1일 경향신문. 흥미로운 기사가 실린다.


1969년에 바라본 2000년!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생활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 기사에서는 2000천이 되면 달라질 것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2천년의 인구는 64억으로 증가된다.

한국은 6천만명선이며 1인 소득수준은 년 1천5백 달러 이상이 되어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다. 

80연대면 핵무기의 잠재력을 가질 수 있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중진국의 면모를 갖춘다.

(맞춤법이 틀려도 신문 그대로 씁니다)


2000년 당시 세계인구 60억 7천만명, 그 중 남한 인구는 4700만명이었다.

(31년 후를 생각한 것 치고는 어느정도 근사치로 보인다)


역시 2000년,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얼마였을까? 10,841 달러였다.

당시 GDP가 몇백 달러에 그친 것을 감안하여 정한 수준이었겠지만 인플레이션은 감안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이만큼 크게 경제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랬을까? 그 때 예상보다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부국이 되었다.


또한 핵무기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세계적인 규제로 인해 개발되지 못했다. 그 때 개발했더라면 별다른 규제없이 지금 핵무기를 가졌었을지도 모른다. 



2천년의 대중소비 사회로 들어가는 우리나라는 1인당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 같다. 

1주 4일반의 노동, 연 30일 이상의 휴가가 주어진다. 


1969년의 당시 년 2000시간의 노동시간으로 표현했다. 글쎄 이것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든다. 당시 년 2000시간의 노동시간이라니.. 당시 노동환경이 그렇게 좋았을리 없다. 어쨌든 당시 신문 표기상 2000시간.



그리고 2000년도의 노동시간은 대략 2500여 시간.

현재에 가까운 2018년도의 노동시간은 2052시간.


그러므로 1969년에 예언한 1200시간은 현재도 달성하지 못했다. 

더불어 주 4일반의 노동시간도 역시다.



전세계의 도시화 경향은 21세기에 다수의 '메칼로폴리스'등장과 인구의 80%가 도시에서 생활한다. 

2천년의 서울을 엿보면 서울과 부산은 하나의 '메칼로폴리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과 부산간의 거리는 '뉴욕'과 '보스턴'의 거리같아 '에어쿠션' 기차등으로 가자면 겨우 1~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2천년의 서울은 확실히 수원, 인천 멀리는 강원도 일부지역을 포용하는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다.


일단 '에어쿠션기차'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자기부상열차를 말하는 듯 하다.


또한 메갈로폴리스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가 띠모양으로 연결되는 거대 도시 집중지대의 총칭.대한민국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수도권, 일본은 도쿄권, 케이한신권, 미국은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 D.C. 등이 이에 해당한다.


어려운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부산간이 아닌 수도권이 메갈로폴리스다.

그때의 예언처럼 2000년에는 대다수의 인구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또한 KTX로 인해 서울과 부산간의 거리는 2시간 30여분이 걸린다. 2000년 당시에도 1~2시간 안에 갈수 있는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경제성이 과연 있었을까?



요즘 한창열을 올리고 있는 해저개발은 해저도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방수된 해저도시의 건설이 진행되고 또는 인간이 대기보다 4배의 산소를 갖고 있는 물고기처럼 바다물에서 호흡할 수 있다면 육지의 2배나 큰 바다밑의 도시는 신혼 부부의 허니문, 여행, 관광으로 한몫 톡톡이 볼수 있는 것이다. 



해저도시는 지금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채산성과 기술적으로 아직은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인간이 물고기처럼 호흡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공상에 가깝다. 세상에 인간이 물고기처럼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니.



교통혼잡은 자동제어장치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자동차에 실린 제어장치는 자동적으로 운전을 하여 핸들이 없는 자동차가 출현한다. 시청꼭대기에 설치된 전자계산기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육상교통은 '에어쿠션' 대형기차, 바퀴없는 '호버 크라우프' 가솔린 대신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자동차가 가솔린 연소때 나오는 공기오염을 막아준다.

또한 일부에 설치된 '콘베어 벨트로드'가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해준다.


일단 무인운전 기술이 나오긴 하였으나 2000년은 시기상조였다. 지금 활발하게 연구중이긴 하나 실용화 단계까지는 과연 얼마나 걸릴까?


또한 시청에서 일괄적으로 통행을 통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번질 것이 뻔하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가지 못하다니,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또한 무빙워크가 '콘베어 벨트로드'역할을 하나 아주 제한적인 장소에서 쓰인다.


이밖의 언급을 살펴보자면

원자력 발전이 활성화된다는 내용은 들어맞았지만, 바닷물의 2중수소를 이용한 융합발전으로 10억년 이상은 에너지 걱정이 없다고 말한다.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콤퓨터피어'시대를 예측하여 누구나 전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콤퓨터의 진보는 외국어의 번역, 모든 서류를 콤퓨터에 기억시켜 서류가 없는 시대를 가져온다.'라는 예언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컴퓨터에 대한 설명은 꽤나 정확하게 예측한 면이 있다.하지만 컴퓨터가 예측보다도 더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은 아마 몰랐을 것이다.


2000년을 넘긴 시점에서 살펴보자니 맞았던 부분도 있고, 허무맹랑한 부분도 있었다. 

조사를 해보고 나니 궁금해졌다.


지금보다 30년 후에는 무엇이 어떻게 변할까?